사회
필리핀 실종 아들 찾던 50대 자살
입력 2013-01-02 03:00  | 수정 2013-01-02 07:37

필리핀 여행을 갔다가 실종된 아들을 찾아 헤매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1일) 아침 7시 40분쯤 청주시 용암동의 한 야산에서 57살 홍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홍 씨는 지난 2011년 필리핀 여행을 간 아들이 강도단에 납치된 뒤 연락이 끊기자 심적 고통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홍 씨 옆에 빈 농약병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정인 / jji0106@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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