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사년 첫 출산…새해를 여는 사람들
입력 2013-01-01 06:04  | 수정 2013-01-01 12:56
【 앵커멘트 】
새해 벽두,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 축하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공휴일에도 버스 기사는 이른 새벽 첫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새해를 여는 사람들, 김순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5,4,3,2,1.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여자 아기 낳았습니다."

1월 1일 오전 0시 0분.

새해를 알리는 갓난아기의 울음이 우렁찹니다.

장장 12시간의 진통 끝에 24살 황해미 씨는 2.94kg의 건강한 딸을 낳았습니다.

아빠의 품에 안긴 아기는 작은 눈으로 첫 세상을 바라봅니다.


계사년 첫 아이, 엄마의 기쁨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황해미 / 경기 부천시
- "다른 말이 안 나오고 그냥 감격스러워요. 일단은 건강해야 하고 예쁘게 그리고 현명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세상이 곤히 잠든 새벽 4시.

어둠이 짙게 깔렸지만, 차고지엔 오늘도 버스 한 대가 어김없이 준비돼 있습니다.

8년차 버스기사 55살 양영철 씨, 승객과 함께 활기차게 새해 아침을 엽니다.

▶ 인터뷰 : 양영철 / 시내버스 기사
- "새벽에 일어나기 어렵고 정말 고단하지만, 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님들 일 나가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는 것 같아서…."

첫차를 타고 일터로 가려는 직장인들도 새벽 첫차 안에서 고단함과 추위를 이겨봅니다.

계사년 첫날을 연 사람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새해 어둠을 헤쳐나갑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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