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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賞) 없는’ 연말가요제 미묘한 섭외전
입력 2012-12-31 12:01 

KBS MBC SBS 방송 3사에 연말 가요제에 모두 참석한 팀은 누구일까? 방송국 주최 연말 가요 시상식은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자는 취지로 하나둘씩 사라져 현재 방송 3사가 모두 시상식 대신 축제 형태의 공연으로 행사를 꾸리고 있다. ‘대상이 없는 행사가 되다 보니 결국 남은 건 방송3사 모두 출연하는 ‘개근상 정도다. 또 KBS MBC SBS 각 방송사 별로 미묘한 출연자 섭외의 차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28일 방송된 KBS ‘가요대축제에는 단 20개의 팀이 출연했다. 출연자 수가 가장 적은 만큼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한 가수들은 거의 개근상 감이다. 이날 출연자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카라 씨엔블루 미쓰에이 비스트 티아라 틴탑 2AM B1A4 다이나믹듀오 샤이니 손담비 시크릿 에일리 인피니트 씨스타 케이윌 트러블메이커(현아&현승) 노을 까지다.
이 중 29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과 31일 열리는 MBC ‘가요대제전까지 모두 출연하는 팀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카라 씨엔블루 미쓰에이 비스트 티아라 틴탑 2AM B1A4 다이나믹듀오 샤이니 손담비 시크릿 에일리 인피니트 까지 총 16팀.
두 군데만 출연한 가수는 상당수다. KBS와 MBC 두 곳에서 섭외된 가수는 케이윌이 유일하고 MBC SBS 두 곳에 출연하는 가수는 총 16팀에 달한다. 빅뱅과 2NE1, 이하이, 에픽하이 이하이까지 YG 소속가수들이 MBC와 SBS에 나란히 출연하게 됐으며 씨스타와 엠블랙 포니밋 애프터스쿨 에프엑스 FT아일랜드 엑소케이 B.A.P 가인 에이핑크 박진영이 MBC와 SBS에 출연하게 됐다.

단 1개의 방송사만 출연하는 가수들의 명단도 비교꺼리다. KBS에만 출연한 가수는 트러블메이커와 노을 두 팀. 하지만 트러블 메이커는 멤버 현승이 비스트로 방송3사 모두 출연하고 현아가 MBC와 SBS에 출연하는 까닭에 3개사 모두 출연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까닭에 노을이 유일하다.
SBS에만 출연한 가수는 성시경 사이먼디 김원준 김완선과 박지민 백아연이다. 주지하다시피 박지민 백아연은 SBS 'K팝스타' 출신으로 타사 출연이 아직 요원한 상태. 같은 시즌 출신 이하이가 YG소속 가수들과 MBC까지 출연하는 것이 부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성시경 사이먼디 김원준 김완선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위해 섭외됐다. 결국 SBS만 출연하는 가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재미있는 것은 성시경의 경우 KBS '가요대축제' MC를 맡아 2개 사에 출연한 셈이 됐다는 점이다.
MBC는 코요태, 쿨 등 90년대 스타들 외에 신인급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주니엘, 에이젝스, 프라이머리 100%, 걸스데이 빅스타 BTOB 등이 MBC에만 출연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SM엔터테인먼트는 연말 가요제 출연에 매우 적극적이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기본적으로 모든 방송사에 들어가 있다. 에프엑스와 엑소케이도 MBC SBS 두 곳에 출연한다. JYP도 마찬가지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경우 SBS '가요대전' 진행까지 맡았다. YG의 KBS에는 단 한 팀도 출연하지 않는 대신 SBS와 MBC에는 신예 이하이까지 패밀리 전체를 몰고 가는 그림을 만들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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