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국 탈북자 159명 다음달 한국행
입력 2006-09-23 04:37  | 수정 2006-09-23 10:54
지난달 불법 입국 혐의로 태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던 탈북자들 가운데 159명이 다음달 한국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지난달 태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탈북자 175명 가운데 159명이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6명은 지난주 한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태국사무소의 공보관은 탈북자들이 감옥에서 나와 절차를 밟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이들이 떠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가는데는 약 한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유엔 관계자는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중국과 미얀마를 거쳐 태국에 밀입국한 뒤 지난달 방콕의 한 폐가에 숨어있다 태국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태국 법정은 성인 한 사람당 160달러씩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돈이 없어 대신 30일간의 구류를 살고 최근 석방된 뒤 불법이민보호소로 이송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어린이는 모두 2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탈북자들이 희망하는대로 도와준다는게 기본입장이라며, 이들의 한국행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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