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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환율압박 조정 길지 않다
입력 2006-09-23 03:12  | 수정 2006-09-23 03:12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주식시장이 환율하락 압박에 주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무사히 진정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환율복병을 만났습니다.


두 달째 이어진 미국의 금리 동결이 우리 시장엔 환율하락으로 이어지며 득이되기 보단 독이된 것입니다.

당장 이번 반등을 이끌던 수출 관련 IT 대형주들이 줄줄이 무너졌고 코스닥 부품주들 역시 그 뒤를 따랐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과 은행주 들이 대표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런 환율충격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고유선 / 대우증권 연구원
"지난 5월 927원을 저점으로 해서 반등하고 있는 원 달러 환율의 추이는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최저점을 930원 상단을 970원 정도에서 당분간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출 관련주에 대한 과도한 우려 역시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 고유선 / 대우증권 연구원
"달러표시 수출환경이 그렇게 악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2002년 1300원에서 최고 950원까지 환율이 떨어져왔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를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그렇다고 환율이 안정된다해서 당장 시장이 재상승 국면에 들어간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 안선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제한적으로 전망되는 만큼 환율에 따라 시장 등락이 좌우되기 보다는 향후 발표될 기업실적이나 경기지표에 따라 4분기 초반까지는 등락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복병의 위력은 제한적이지만 더 이상 시장을 끌어갈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은 우리 주식시장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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