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문의 부활 vs 무도리
입력 2006-09-22 13:27  | 수정 2006-09-22 13:27
문화계 소식입니다.
추석 황금연휴를 겨냥한 야심작들이 잇달아 개봉돼 극장가를 달구고 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러시아 뮤지컬도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올 추석 최대의 기대작 코미디영화 '가문의 부활'이 전국 500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납니다.

전편 '가문의 위기'에서 검사 며느리를 얻은 백호파 홍덕자 여사는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하고 김치회사인 엄니손식품을 설립합니다.

하지만, 증거조작 혐의로 구속됐던 봉 검사의 방해공작으로 위기에 처하고, 홍씨 가문은 다시한번 부활을 준비합니다.

강원도 산골 '무도리'는 어느날 천하제일의 자살명당으로 소문이 나면서 자살희망자들이 몰려듭니다.

탄탄한 관록의 박인환과 최주봉, 서희승 3명의 중견배우들이 노인들의 돈벌이 엽기행각을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사형수와 황폐한 영혼을 가진 여자의 만남을 다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일명 우행시가 지난주 120만명을 모은데 이어 이번주에도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형수와의 대화를 통해 '살며 사랑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의 대표 오페라단 헬리콘 오페라단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를 상연합니다.

'레이디 맥베스'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폭력적으로 변하는 군중과 구속으로부터 몸부림치는 여인의 충동이 잘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잘 그려냈다는 이유로 스탈린 정권에서 상연금지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모읍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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