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인터넷 주소창 장악 경쟁 '치열'
입력 2006-09-21 19:37  | 수정 2006-09-22 08:13
그렇다면 이같은 일이 왜 벌어지고 있을까요.
인터넷 주소창을 이용해 검색 서비스를 하면 큰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명래 기자입니다.


KT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 주소창을 둘러싸고 치열한 주도권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검색사이트를 이용해 원하는 상품이나 가게를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포털사이트들은 돈을 많이 내는 업체들을 우선순위로 보여주면서 큰 돈을 벌고 있습니다.

넷피아와 KT의 갈등도 같은 이유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 노은천 / 넷피아 전무
-"주소창에서 입력된 한글값이 굉장히 큰 수익원이 됩니다. 일년에 수천억원의 광고 매출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하나로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7.0 시험버전에서 넷피아의 한글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제표준이 없기 때문에 업체들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 민간기업이 시작한 서비스를 표준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수익성이 높은 주소창을 장악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서 중소업체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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