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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연말 한국영화 어쩌나, ‘레미제라블’·‘호빗’ 강세
입력 2012-12-20 10:07  | 수정 2012-12-20 17:10

스크린에 옮겨진 ‘레미제라블이 시동을 걸었다. 심상치 않은 반응이다.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뜻밖의 여정도 강세를 보이며 연말 한국영화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미제라블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일 하루동안 전국 589개 상영관으로 28만3879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4만3086명이다.
18일 하루 먼저 특별 상영된 ‘레미제라블은 첫날 6만여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더니 둘째 날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시 공휴일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주말 관객 수도 예상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의 원작 소설(1862)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을 연출한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영화의 제작을 맡았는데,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관심이 높다.

아울러 휴 잭맨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이 감동을 선사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인 ‘호빗: 뜻밖의 여정은 564개 상영관에서 20만3225명이 관람,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벌써 152만9549명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잭슨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영화는 초당 48프레임을 사용한 하이 프레임 레이트(High Frame Rate) 기법을 이용, 3D효과가 더욱 크게 다가와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개봉한 한국형 코미디 ‘가문의 영광5: 가문의 귀환은 15만3729명(누적관객 16만6048명)으로 3위, 멜로와 로맨틱코미디와 합쳐진 ‘반창꼬는 14만9225명(〃21만1593명)으로 4위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올 연말 100억원이 넘는 재난블록버스터 ‘타워 등 한국영화가 수 편 개봉할 예정이지만 외국 작품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먹왕 랄프, ‘극장판 포켓 몬스터 베스트위시: 큐 램 VS 성 검사 케루디오,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메로엣타의 반짝반짝 음악회, ‘26년, ‘나의 PS 파트너 등도 이날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꽂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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