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국산 만성변비 치료신약 개발 ‘가속도’
입력 2012-12-20 08:31 
<바이오산업은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대표적인 HT(Health Technology) 산업이다. 전 세계 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72조원에 달하며 향후 매년 평균 22% 이상 씩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와 업계는 바이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오랜 연구 끝에 빛을 본 우리나라의 주요 성과를 시리즈를 통해서 짚어본다.>
국산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상품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SK그룹의 생명과학 전문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현재 임상시험 중인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 ‘YKP10811이 최근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
YKP10811은 위장관의 상부 및 하부에 모두 작용하는 위장운동 촉진제로서 우수한 만성변비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현재 YKP10811은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지난 2월 미국에서 2상 임상시험에 돌입해 있는 상태이다. 무엇보다 위장관계 약물의 경우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비 지원을 통해 신약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2020년까지 1조원정도(정부, 민간 각각 5300억 원)가 투입되는 프로젝트이다.
SK바이오팜은 현재 YKP10811의 2016년 판매를 목적으로 만성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투여해 약효 및 안전성을 입증할 것을 목표로 임상시험 중이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구조적 또는 생화학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만성적이고 재발이 빈번한 위장관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중 만성 변비는 불규칙한 배변 기간이나 어려운 배변활동 중 한 가지 혹은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증상을 말한다.
기존 만성변비 및 위장관 질환 관련 치료제는 식이섬유 등이 포함된 건강보조식품이나 배변 활동을 돕는 완하제, 위장관액 분비촉진제 등이 다수를 이뤘다.
SK바이오팜 측은 YKP10811이 향후 효과적이고 안전한 최고의 약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신약개발연구소와 미국 뉴저지의 임상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중추신경계 질환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1개 이상의 신규 임상 물질을 창출하고 있으며 미 FDA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13개에 달하고 있다. 세계 10대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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