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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상대 60억 사기' 가수 최성수 부인, 수법 '치밀'
입력 2012-12-18 08:30  | 수정 2012-12-18 08:32

가수 인순이가 수십억원 대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고검 형사부는 17일 인순이를 상대로 60억여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가수 최성수의 부인 박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6년부터 청담동 고급빌라 사업 자금을 빌려주면 두 배로 되돌려 주겠다며 인순이로부터 5억 원을 건네받았고, 이때부터 총 4차례에 걸쳐 모두 23억 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토지 매매 과정에서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 모 씨와 짜고 부동산 허위·이중 매매를 통해 40억여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그는 차용금 36억 원에 대한 대물 변제 명목으로 시가 31억 5000만원 짜리 앤디 워홀의 '재키(Jackie)'를 인순이에게 건네고 이를 담보로 18억원 상당을 대출받아 쓴 것으로 전해져 경악케 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수법에 인순이는 지난해 11월 박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자 서울고검에 항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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