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쿠데타 불용...민정복귀 촉구
입력 2006-09-21 10:57  | 수정 2006-09-21 13:16
태국 쿠데타에 대해 태국 국왕이 승인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탁신 총리는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태국 쿠데타의 불용 입장을 밝히면서 조속한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쿠데타에 실망하고 있다며 태국은 빨리 민간이 통치하는 민주질서를 회복하기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노 대변인은 또 태국과의 FTA협상은 태국의 민주질서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혀 쿠데타 세력과는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군사 쿠데타는 정당성이 없는 것이라며 미국은 태국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탁신 총리는 뉴욕을 떠나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탁신 총리는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자신은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며 나라를 위해 봉사할 생각이었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탁신 총리는 또 뉴욕에 올 때는 총리였지만 돌아갈 때는 실업자가 됐다며 쿠데타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푸미폰 태국 국왕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쿠데타 지도부가 대신 발표한 TV 성명을 통해 군부 쿠데타를 승인했습니다.

푸미폰 국왕은 손티 육군 총사령관을 민주개혁 평의회 의장으로 정식 임명하고 탁신 총리에 대해 비판을 했다고 쿠데타 지도부는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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