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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친환경부문 경쟁력 '시급'
입력 2006-09-21 07:22  | 수정 2006-09-21 07:22
토요타가 이처럼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선점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외국업체들과 경쟁하기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김종철 기자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당초 올해안에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그 시기를 4년 뒤로 미뤘습니다.


무엇보다 제작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력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조영제 / 현대자동차 부장
"내부적으로 2009년을 양산 시점으로 잡고 있으나, 시기는 유동적이며, 현재 제작비용을 낮추기 위한 연구가 다각도로 진행중입니다."

국내 업계가 소비자 구미에 맞는 제품을 내놓으려면 부품의 국산화가 절실합니다.

외형만 국산이지, 내부장치는 주로 외국산 부품에 의존해 제작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와관련해 업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강철구 이사 / 자동차공업협회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미국·EU등 선진국과 같이 정부 지원을 확대해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중장기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산자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며, 자동차업계가 친환경적인 부품개발에 나서는 등 보다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예산지원 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경쟁력있는 차량 개발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오는 2010년 북미시장에서 전체 자동차의 25%를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차가 차지하고, 2030년에는 모두 친환경차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수출효자 역할을 해온 자동차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분야에서도 하루빨리 획기적인 성과물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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