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MIT 기술로 노트북 배터리 폭발
입력 2006-09-20 18:12  | 수정 2006-09-21 08:18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에 MIT 기술로 상용화된 임계온도 스위치는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이나 휴대전화의 배터리에 적용되면 과열이나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차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6월 일본의 한 행사장에서 노트북 배터리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니의 노트북용 배터리를 탑재한 델 컴퓨터의 노트북 PC는 이후에도 2차례나 더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델 컴퓨터는 410만개의 노트북 배터리를 자발적으로 리콜했습니다.

이처럼 휴대전화나 노트북에 사용되는 리튬 계열의 충전지는 과충전이나 과전류에 의해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MIT 임계온도 스위치를 응용하면 2차전지의 부풀림이나 폭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탁 / ETRI 테라전자소자팀 박사
-"이용자가 원하는 온도에 맞춰서 센서를 프로그램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 2차전지의 폭발이나 부풀림현상을 지연시키는 기능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휴대폰 2차전지를 오븐에 넣고 160도까지 온도를 올렸을 때 기존의 배터리는 점점 부풀어오르다 불이 붙어버렸습니다.

하지만 MIT 소자를 적용한 배터리는 200도를 넘어가더라도 조금 부풀어오르기만 할 뿐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임계온도 스위치가 급속도로 전하를 방전시켜 배터리를 3.8볼트 이하의 안전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측은 올해 세계시장에서 휴대폰은 6억대, 노트북은 1억대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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