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효숙 인준안 무산...여야 책임공방
입력 2006-09-20 09:42  | 수정 2006-09-20 11:00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여야간 대치로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여야간 책임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이렇게 되면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데, 여야가 상대방에 대한 비난에만 열중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여야는 어제 늦게까지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막판 줄다리기를 계속했지만 결국 표결 처리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8일과 14일에 이어 세번째로 표결 처리가 무산되면서 헌재소장 공백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정치력과 지도력 부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여야는 오늘도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임명 절차가 아니라 전효숙 후보자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은 안된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이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횡포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비교섭 야3당에 대해서도 오늘 중으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헌재소장 지명에 관한 절차적 문제와 전효숙 개인의 자질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헌재소장은 한치의 의심도 없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전효숙 후보자 개인의 여러가지 문제가 헌법을 공정하게 지킬 수 있는 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다음달 10일까지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둘러싼 책임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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