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에서 빛난 '꿈의 오아시스'
입력 2006-09-20 09:42  | 수정 2006-09-20 17:19
고유가 시대를 맞아 중동지역 국가들이 돈을 버는 만큼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물과 전력이 부족해 특히 플랜트 건설이 한창인데요.
국내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담수와 발전설비를 동시에 건설하며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동의 홍콩이라고 불리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입니다.

과거 모래뿐인 사막에서 이제는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두바이의 이같은 변신은 대형 담수플랜트가 엄청난 양의 물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중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에 위치한 두산중공업의 담수플랜트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하루 1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45만톤의 물이 생산됩니다.

2004년 완공된 후자이라 플랜트는 계약 당시 8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에 달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담수공장의 핵심설비인 증발기를 창원에서 제작해 '원모듈' 타입으로 싣고와 다시 조립할 필요없이 바로 설치하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두산중공업은 오만의 소하르에서도 '원모듈 공법'으로 담수뿐만 아니라 발전플랜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중동의 다른 지역을 포함해 시장점유율 40%로 이탈리아 등 다른 경쟁기업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중동지역에서 무려 3천억달러의 담수·발전플랜트 건설이 예정된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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