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악재 가득한 현대증권, 언제 회복할까?
입력 2012-12-04 05:07  | 수정 2012-12-04 08:11
【 앵커멘트 】
증권업계가 불황 임에도 수익성은 오히려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요.
지점수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증권은, 안팎의 악재 속에 개선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점수 133개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는 현대증권.


경기침체로 지점 수익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구조조정은 더디기만 합니다.

실적으로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타사에 비해 개선폭이 적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면 948억 원에서 61억 원으로 9백억 원 가까이 크게 줄었습니다.

대우증권이 같은 기간동안 26.5%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입니다.

지난 1분기에는 직원 당 생산성이 5대 증권사 중 꼴찌였습니다.

당기순이익이 94억원 적자이다보니, 직원 당 생산성 역시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결과.

현정은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서초동 부띠크모나코 여성특화지점 등 5개 지점을 정리했지만, 타사에 비해서 정리규모가 작습니다.

노사갈등이 이같은 부진의 주된 배경입니다.

노조와 임원진 간의 갈등 속에 현대증권 매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정은 회장이 "매각은 없다"고 황급히 해명하며, 매각설은 사그러들었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연말에 실시될 그룹 정기인사 폭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등 현대그룹 전체가 현대증권 발 악재로 흔들리는 상황.

안팎에서 악재를 만난 현대증권이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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