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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숙 임명 동의안 또 무산
입력 2006-09-19 22:37  | 수정 2006-09-19 22:37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여야간 대치로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해졌고 여야의 책임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종일 계속된 여야의 대치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도 못한채 무산됐습니다.


지난 8일과 14일에 이은 세번째. 헌재소장 공백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야4당은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임명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한나라당이 전효숙 후보자 자체를 거부하며 타결이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직권상정 통과되면 역사가 평가할 것이고 국민이 평가할 것이고 한나라당은 불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후, 비교섭 단체 야 3당은 계속된 원내대표회담을 갖고, 여야 합의없는 임명동의안 처리반대 입장과 함께 한나라당에 대한 설득작업을 앞으로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법사위 절차 밟기 위한 적극적 노력 해주기 바랍니다. 여기에 한나라당도 인내가지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로 인한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무산은 또다른 탄핵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대변인
-"한나라당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또 다른 헌재소장의 탄핵이며 헌법파괴다"-

다음 본회의는 다음달 10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야 3당과의 합의가 없을 경우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둘러싼 책임공방과 국회 파행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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