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상대 총장 사퇴…'상처만 남긴 40시간'
입력 2012-11-30 20:04  | 수정 2012-11-30 21:39
【 앵커멘트 】
한상대 검찰총장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검찰 간부와 총장이 '물러나라, 못 물러난다' 맞서던 사상 초유의 사태는 끝났지만, 후유증은 클 것 같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한상대 / 검찰총장
- "검찰개혁을 포함한 모든 현안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표표히 작별하고자 합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바로 청사를 떠났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검찰개혁안 발표는 무산됐습니다.

청와대는 곧바로 한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한 총장과 정면충돌했던 최재경 중수부장도 물러날 뜻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최재경 / 대검 중수부장
- "여러모로 송구스럽고 감찰 문제가 종결되는 대로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했던 대검 간부들도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검찰은 대선까지 채동욱 대검차장의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신임 총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커 대행체제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한상대 검찰총장은 임기를 못 채운 11번째 총장이자 후배 검사들의 집단 반발로 물러났다는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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