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46%나 줄었습니다.
정말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내년 전망은 어떨까요?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증권사들의 4월~9월까지 당기순이익은 6,746억 원.
1조 2,404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5,658억 원, 46%나 감소했습니다.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1조 497억 원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침체에 빠진 증권업의 내년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2013년 증권업 전망을 내놓은 7개 증권사 가운데 3곳이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대신증권은 수탁수수료 수익 개선이 불확실하고, 자산관리 시장 정체현상으로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TB투자증권도 경기 기저효과로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상승 동력이 줄어들고 경기위축 등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성경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실물 쪽이 회복 되지 않으면 증권업이 좋아지기는 어렵고요. 올해가 워낙 힘들어서 나아질순 있지만 절대적 수준에서 증권업종이 좋아질 거라고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우와 키움, 교보증권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키움증권과 대우증권은 증권업과 관련된 정부정책 기조가 바뀌면 상황은 반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수 / 키움증권 연구위원
- "중소기업 좋아지고 가계 소득 늘어나면 증권업에 유리하거든요. 대선주자들이 공약에 중소기업 육성하고 가계 실질소득 개선한다고… (이렇게) 정책기조 바뀔 수 있다는거죠."
교보증권은 3차 양적완화정책으로 풀린 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되고, 미국·중국 경제지표도 양호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엇갈리는 전망 속에 침체에 빠진 증권업계의 내년 행보가 주목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