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금 포탈한 간 큰 공익요원
입력 2012-11-29 18:36  | 수정 2012-11-30 05:59
【 앵커멘트 】
최근 공무원의 공금 횡령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공익근무요원이 억대의 세금을 포탈하다 적발됐는데, 이 수법은 고스란히 후임병에게 전달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청 공무원의 80억대 횡령 사건.

공금 3억 원을 횡령한 안산시 공무원.

이번에는 억대의 세금을 포탈한 공익요원이 붙잡혔습니다.

2008년 시흥시청 차량등록소 공익요원으로 근무한 26살 김 모 씨.

김 씨 등 공익요원 2명은 자동차 과세표준금액을 적게 입력해주고, 자동차등록대행업자에게 건당 수십만 원의 수고비를 받았다가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시흥시 전 공익근무요원
- "한 달에 월급 20만 원 받아가면서 버스비에 밥값하고 휴대전화 비용 낼 정도도 없었거든요. 힘들다 보니까…."

▶ 인터뷰 : 자동차등록대행업자
- "처음에는 제 차 살 때 좀 싸게 이전하면 좋으니까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는 사람 차 해주다 보니까…."

김 씨 등은 포탈수법을 후임에게 대물림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흥시는 3년간 1억 원의 세금을 걷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담당 공무원이 범행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해당 직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시흥시 공무원
- "제가 찾아내서 형사고발 했다고요. 작업하는데 2주 이상 걸려요. 자료가 어마어마해서 과표 등을 비교해서 찾아낸 거란 말이에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무원과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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