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수도권·문재인 남부권…사흘째 유세대결
입력 2012-11-29 09:57  | 수정 2012-11-29 09:58
【 앵커멘트 】
선거 운동 사흘째를 맞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수도권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남부권을 집중 공략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연일 강행군인데 오늘은 어떻게 움직입니까?

【 기자 】
네, 지난 이틀간 충남과 전북을 방문한 박근혜 후보는 오늘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유세전을 펼칩니다.


서울 서부 지역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시민들을 만납니다.

이에 앞서 잠시 뒤에는 여의도 증권거래소의 어린이집을 방문해 맞벌이 부부의 보육실태를 살필 예정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전남과 경남을 넘나들며 남부권을 공략합니다.

여수와 순천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광양항만공사에서 정책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오후에는 경남 사천과 진주, 김해를 훑으며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사흘째 선거운동 기간 중 두 번째 경남 방문인데요.

핵심 승부처인 PK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양 후보 기 싸움도 초반부터 대단하죠?

【 기자 】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양측의 공방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언사도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박근혜 후보는 어제 한번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15분 안팎의 연설을 하면서 그중 10분 가까이를 문 후보 비판에 쏟았습니다.

오늘 역시 참여정부 실정을 부각하면서, 그 핵심 책임자인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을 맡길 수 있겠느냐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이명박 정부 실패의 공동책임자로 지목하고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어제 유세에서 참여정부가 70점이라면 이명박 정부는 빵점이라면서 박근혜 후보는 빵점정부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로를 과거 정권의 실정 구도에 묶어 놓으려는 이런 양측의 구도 싸움은 앞으로 더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