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에서 연쇄 차량 폭발…170여 명 사상
입력 2012-11-29 05:04  | 수정 2012-11-29 07:29
【 앵커멘트 】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연쇄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해 17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친정부 세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형태만 겨우 알아볼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상가들은 대부분 파괴됐고, 거리의 물웅덩이는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지역에서 연쇄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54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지역은 내전을 피해 이주해 온 친정부 세력의 근거지로, 사망자 대부분은 아사드 정권을 추종하는 이들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반군을 지목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북부 알레포 지역에서 정부군 전투기 1대를 격추시키고, 낙하산으로 탈출한 조종사 1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은 위대하다. 오, 신이시여. 신이시여"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민주화 시위가 발생한 지도 1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내전이 격화하면서 약 4만 명이 숨지고 난민 38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아모스 /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장
- "시리아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반 시민들이 폭력사태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무관심 속에 시리아 내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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