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9·10대책에도 불구 미분양 주택 4개월째 증가
입력 2012-11-28 18:37  | 수정 2012-11-29 09:24
【 앵커멘트 】
정부가 주택경기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9·10대책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아파트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남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연말까지 미분양 아파트를 사면 5년간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9·10대책이 시행 된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정책 시행 직후, 서울에서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분양물량의 계약이 저조하면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7만 2천가구로 양도세 감면 정책 시행 이전의 6만 9천가구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9월 24일 이전 미분양 상태인 아파트를 올해 안에 취득하면, 양도세와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후에 분양한 아파트는 미분양이 되더라도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해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안소형/닥터아파트 팀장
- "9·10 대책 효과가 아직 미미한 단계이며, 기간도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9·10 대책이 끝난 이후에는 다시 세부담이 늘어 거래 분위기가 침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달에도 전국에서 2만 8천여 가구가 분양돼, 미분양 물량이 더 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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