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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무릎팍’, 정우성 고백만 멋지고 이지아는…[연예기자24]
입력 2012-11-28 17:37  | 수정 2012-11-28 17:52

톱스타 정우성과 이지아가 결별 1년 만에 또다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두 사람이 헤어질 당시 이지아에 쏟아지던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 침묵으로 일관하던 정우성이 결별한 지 1년이 지나 돌연 이지아를 언급한 것.
정우성은 지난 23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참여해 이지아와의 열애와 관련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지아가 서태지와 결혼했던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고백해 본 방송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지난해 강호동의 잠정은퇴와 함께 잠정 폐지 됐던 MBC ‘무릎팍 도사는 강호동의 컴백과 함께 1년 만에 전격 부활, 간판 토크쇼답게 첫 게스트로 정우성을 섭외해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우성은 과거 이지아와 프랑스 여행을 떠났을 당시 (이지아가) 직접 서태지와의 결혼 사실을 고백했다”고 전해 녹화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조차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통상 헤어진 연인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해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다. ‘서태지-이지아-정우성 이라는 톱스타 세 사람이 오묘하게 얽힌 상황, 비밀 결혼과 이혼, 소송 등 자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많아 온갖 루머와 추측이 난무했던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앞서 정우성과 이지아는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함께 떠난 프랑스 여행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들은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지만 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 결혼과 이혼 관련 소송 사실이 알려지며 결국 결별로 이어졌다.
당시 이지아에게는 유독 비난의 화살이 집중된 반면 정우성에게는 동정 여론이 형성됐다. 앞서 ‘외계인으로 불릴만큼 과도하게 감춰진 이지아의 과거가 워낙 한 순간에 터져 대중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이유도 있지만, 당시 교제 중이던 정우성이 그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는 견해가 기정 사실화돼있었기 때문이다.
사생활 연급에 유독 말을 아껴왔던 ‘여자들의 로망 정우성이 공개 연애를 시작한 지 채 몇 달이 안 돼 여자친구의 결혼과 이혼 사실을 알게 됐으니 엄청난 충격에 빠졌을 것이라는 주변의 증언들과 추측들. 더군다나 상대가 엄청난 신비주의 스타였다는 모든 정황이 그를 자연스럽게 비련의 남자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이지아는 충격적인 과거를 대중을 상대로 숨긴 데 이어 정우성에게 엄청난 상처를 준 무서운 여자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사생활을 숨겼다는 것 이상의 몇 배의 비난을 고스란히 혼자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정우성이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그녀가 자신의 과거 결혼 사실을 숨겼던 것 이외에 도덕적으로 과도하게 지탄 받아야 할 이유는 명확하게 말 해 없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정우성의 왜 이제 와 당시의 자극적인 스캔들을 다시 심도있게 털어놓는 지 의문이다. 두 사람은 이미 무리없이 작품에 복귀했고 두 사람의 결별 관해서도 이미 대중들은 잊고사는 상황에서.
분명한 건 단 한 마디의 언급이라도 그의 고백은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 가성공적인 복귀를 하는 데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불편한 과거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쿨하게 새출발한다는 것도 정우성에겐 손해 볼 게 없다. 오히려 쿨함을 넘어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순정남의 이미지를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또다시 도마에 올라야 하는 건 이지아, 그리고 그녀의 과거다. 다소 복잡하게 뒤엉킨 사생활과 관련, 한 쪽의 진심을 모두 다룬다고 해 정의가 될 수는 없다는 것. 물론 아직 본 방송이 전파를 타기 전이라 ‘무릎팍 도사 측의 과도한 홍보전략만으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이지아, 정우성은 이미 주요 포털 상위권검색어에 올라 수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으며 이는 방송 이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정우성이 출연하는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는 오는 29일 밤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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