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범LG가 희성그룹 계열사 삼보E&C 상장…"2017년 매출 1조 달성 목표"
입력 2012-11-28 11:53  | 수정 2012-11-28 11:55
【 앵커멘트 】
올해 기업공개 시장과 건설업계는 유래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데요.
이 두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범LG가인 희성그룹 계열 건설회사 삼보E&C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상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시장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올해 IPO를 신청한 업체 437곳 중 178개 업체는 상장을 철회했거나 연기했습니다.


3곳 중 1곳 이상이 포기한 겁니다.

또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40위권내 건설사 가운데 극동건설을 비롯해 벽산건설, 풍림산업, 남광토건 등이 부도를 맞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합토목건설사인 삼보E&C가 내달 13일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건설업황 부진에 대해서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업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호성 / 삼보E&C 대표이사
- "싱가포르에서 현재 토목 계통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기술력이나 신용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현재 5000억원 미만인 매출액을 2017년까지 1조원으로 늘린다는 경영 목표도 발표했습니다.

IPO시장 침체와 관련해서는 희망 공모가를 낮게 책정해 가격 매력을 살렸습니다.

삼보E&C는 1년뒤 예상되는 주가수익 비율을 시장 평균(12~13배)을 밑도는 9배를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1만~1만2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건설업종 증권사 연구원들도 기대를 갖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허문욱 / KB투자증권
- "시장에서는 건설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낮게 보려는 의지가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한다는 것은 최저점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봅니다. "

삼보E&C는 범LG가인 희성그룹 계열사이며 희성전자가 90%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희성그룹의 구본능 회장의 장남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로 들어가 경영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삼보E&C 상장과 관련해 경영권 승계 과정와 관련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박호성 / 삼보E&C 대표이사
- "거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삼보E&C가 이중고를 극복하고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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