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묻지 마' 흉기난동…가스총으로 제압
입력 2012-11-28 05:04  | 수정 2012-11-28 06:27
【 앵커멘트 】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터지면서 지하철 타기 겁나시는 분들 많으시죠.
앞으로는 지하철마다 가스총을 비치해 이런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컷터 칼'을 이용해 8명의 승객에게 중경상을 입힌 의정부역의 흉기 난동 사건.

지하철 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

이를 피하려는 승객들이 뒤엉켜 쏟아져 나옵니다.

앞으로는 이런 사고에 가스 분사기가 동원됩니다.


서울 동작역 역무실.

CCTV를 통해 사고 발생을 감지한 역무원이 가스분사기를 들고 출동합니다.

범인이 지하철 보안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흉기를 꺼내자 또 다른 보안관이 가스분사기로 즉시 제압합니다.

서울시는 이런 가스분사기를 1∼8호선 277개 역마다 1∼2정씩 비치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가스분사기는 이렇게 권총 모양으로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누구나 쉽게 발사할 수 있습니다."

또 지하철 보안관 170명에게도 가스 분사기를 지급해 유사시에 즉각 대응합니다.

▶ 인터뷰 : 김다운 / 서울시 관악구
- "진짜 위급한 상황에 쓸 수도 있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울시는 촉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만 시민을 지키는 최후의 수단으로 가스분사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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