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집트, 닷새째 반 무르시 시위…정정불안 지속
입력 2012-11-28 05:04  | 수정 2012-11-28 07:41
【 앵커멘트 】
이집트에서 대통령의 권한 강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아라파트 전 자치정부 수반의 사인 규명 작업이 한창입니다.
나라 밖 소식,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거세게 저항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쏩니다.

2년 전 무바라크의 퇴진을 이끈 민주화 운동의 거점인 타르히르 광장에서는 시위대 10만 명이 모여 닷새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하자, 이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집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최근까지 3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파달리 / 시위자
- "진압 경찰이 우리를 공격했습니다. 최루탄을 쐈습니다. 경찰에게 우리가 이집트 국민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르시 대통령은 새 헌법 선언문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이집트의 정정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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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시신이 8년 만에 발굴됐습니다.

아라파트는 2004년 프랑스의 한 군 병원에 입원한 뒤 한 달 만에 숨지면서 독살 의혹 등이 제기돼 왔고, 이번에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국제조사단이 의문 규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바시르 / 조사위원
- "팔레스타인 법의학자가 필요한 표본을 가져갔습니다. 사인 규명을 위해 3개팀이 조사 결과를 검사할 예정이며, 최종 결과가 나오는데는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팔레스타인은 독살 증거가 나올 경우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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