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여론조사④] 안철수 지지표 '어디로 갔나?'
입력 2012-11-25 20:04  | 수정 2012-11-25 20:56
【 앵커멘트 】
(이로써) 올해 대선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어디로 이동할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절반 정도는 문재인 후보를 향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디로 얼마나 이동했는지 김시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 안 후보를 향했던 표심은 문재인 후보 쪽으로 온전히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SBS와 TNS의 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절반 정도만이 문 후보에게 옮겨갔고, 24.2%는 박근혜 후보 쪽을 향했습니다.

조사 대상과 방식, 오차범위 등이 동일한 MBC와 한국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역시 문 후보 측은 절반 좀 못 되는 비율을 얻었으며, 16.9%는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안 후보 지지층의 절반 정도만이 문 후보에게 움직인 것으로, 단일화 전 야권이 우려했던 표심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안 후보가 사퇴 회견에서 문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는 했지만, 갑작스러운 사퇴와 일방적인 단일화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단일화 이후 혼전 양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부동층 표심을 누가 얼만큼 잡는가가 대선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편집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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