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하이차 "쌍용차 투자는 한국서 조달해야
입력 2006-09-18 15:27  | 수정 2006-09-18 15:27
쌍용자동차의 신임 공동대표이사인 필립 머터우 사장이 취임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필립 머터우 사장은 투자를 비롯한 쌍용차의 전반적인 경영은 전적으로 현 임원진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상하이자동차가 당분간 쌍용차에 대한 투자계획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쌍용차의 공동 대표이사로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필립 머터우 사장은 쌍용차의 경영은 전적으로 현 임원진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필립 머터우 / 쌍용차 공동대표
"상하이차는 대주주일 뿐입니다. 쌍용차 자체적으로 투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쌍용차는 지난 2년전에 비해 규모가 줄어든 매년 3천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지만, 역시 한국내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형탁 / 쌍용차 공동대표
"내부 유보금과 증자, 외부차입 통해 자금을 충당하는게 가능한데 쌍용차 자체적으로 결정해 조달하겠습니다."

최형탁 사장은 내수침체와 고유가, 세제문제 등으로 판매와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상반기쯤 불가피하게 인력을 정리하는 상황이 올 지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노조에 있어서 고용불안이 절실한 과제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
"고용에 대한 절실한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고용불안 만큼은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중국에 대한 기술유출 문제는 검찰에 고발이 들어간 만큼 결과가 나오는데로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필립 머터우 사장은 또 상하이차 내부에서는 쌍용차의 생산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거나 쌍용차를 재매각하려는 계획을 한번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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