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참-이채욱 갈등…고소로 확산
입력 2012-11-22 19:18  | 수정 2012-11-23 07:45
【 앵커멘트 】
관광공사 사장이 인천공항 사장을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면세점 운영을 놓고 벌어진 신경전 때문인데,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

국토해양부 밑에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실상 정부기관끼리 명예훼손으로 맞붙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참 / 한국관광공사 사장
-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고소키로 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무척이나 고통이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면세점 운영에 따른 갈등 때문.

이채욱 인천공항 사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관광공사가 운영한 공항 면세점이 지난 5년간 51억 원의 적자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면세점에서 얻은 수익을 관광객 유치와 같은 본래 목적에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는 같은 기간 365억 원의 흑자를 낸데다 수익을 엉뚱한 곳에 쓴다는 발언은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참 / 한국관광공사 사장
- "관광공사가 세금을 낭비하고 관광진흥에 수익을 쓰지 않았다고 발언한 부분을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인천공항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단 법적 판단에 맡기겠다며, 맞대응을 피했습니다.

한편, 관광공사는 내년 2월 인천공항에서 철수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에서는 면세점 잔류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

반면에 기획재정부는 철수하도록 인천공항에 주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공항 면세점 문제를 두고 벌어진 공사 간의 갈등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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