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릉도 간첩단 조작 사건' 피해자 억울한 누명 벗어
입력 2012-11-22 17:33 
간첩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6년을 옥살이한 이성희 전 전북대 교수가 37년 만에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 2부는 이 씨에 대한 재심에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씨가 북한 공작원을 만나 돈을 전달받고 군사정보를 유출한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로 판단했지만, 일본 유학 중 북한을 방문한 것은 유죄로 결론내렸습니다.
이 씨는 선고 직후 무죄를 받은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도 몇몇 가족이 자신을 간첩이라고 생각해 마음이 아프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 씨는 1974년 울릉도와 전북도에 거점을 두고 북한을 왕래하며 간첩활동을 했다며 47명이 한꺼번에 검거된 이른바 '울릉도 간첩단 조작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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