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유통 '인육환'에서 인간 유전자 검출 '충격'
입력 2012-11-20 20:04  | 수정 2012-11-21 06:30
【 앵커멘트 】
인육 캡슐 밀반입에 이어 환 형태의 인육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성분 분석 결과였습니다.
실제로 인간 유전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진 인육을 구할 수 있는지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가능할 수가 있어요. (약재상 뭐 이런데서요?) 응, 약재상, 약재상, 인삼가게…."

하지만, 단속을 의식해서인지 직접 물건을 보여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인육환은 주로 중국인 밀집 지역 시장에서 은밀하게 유통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실제로 재래시장에서 거래됐던 인육환입니다. 성분을 분석해봤더니 놀랍게도 인간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소나 돼지 등의 유전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성분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관리과 주무관
- "어떤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병의 치료 시기를 놓침으로써 더 큰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인육환은 중국으로부터 국제 우편 등을 통해 반입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 "개인 차원이 아니라 어떤 조직이 관련돼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식약청은 경찰,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유통조직 색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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