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콜레스테롤·혈당↓ 식습관 개선 방법은
입력 2012-11-20 13:52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식(食)은 살면서 빼놓을 수 없는 세 가지 의식주의 하나다. 하지만 최근 서구식 식생활이 범람하고 영양 과잉의 시대가 되면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내당능 장애(혈당조절 장애)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한국인의 대사증후군이 갈수록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학계와 언론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16일 한국영양학회 ‘대사증후군과 영양 이라는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발표된 연구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바로 ‘식습관 변화였다. 대사증후군은 운동부족이나 과식 등 건강하지 못한 습관이 만드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습관이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될까. 이날 ‘대사증후군과 내당능 세션 발표에 참여한 미국 종합병원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의 애슐리 코헨(Ashley Cohen) 영양사는 제 2형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단 섭취 전 아몬드 한 줌을 꾸준히 먹은 결과, 식후 혈당량 수치가 30%까지 감소했다”며, 매일 마주하는 식단에 아몬드, 식초, 레드와인 등 단백질,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첨가하여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체중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 및 개선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같은 주제로 발표를 맡은 타이페이 의대 (Taipei Medical University) 유진방(劉珍芳, Jen-Fang Liu)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게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식단인 NCEP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step II 식단의 칼로리 중 20%를 아몬드로 대체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 및 혈당, 인슐린 수치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통밀빵, 아몬드, 해조류, 유제품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및 혈당수치 유지에 도움을 주는 음식, 즉 혈당지수(GI) 수치가 낮은 음식으로 식단을 바꾸는 작은 변화가 대사증후군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즉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보다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정제된 곡물보다는 정제되지 않은 곡물 섭취가 권장되는 것. 적절한 견과류 섭취 또한 좋은 식습관 개선 방안이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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