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짜게 먹는 한국인…주범은 '김치'
입력 2012-11-20 05:04  | 수정 2012-11-20 06:30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은 점점 줄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2배 정도 짜게 먹고 있었습니다.
원인은 바로 김치에 있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심 시간, 식당에는 직장인들이 모여 식사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김치.

▶ 인터뷰 : 나현수 / 직장인
- "김치를 먹지 않으면 입맛이 개운하지 않고…. 그래서 꼭 김치를 먹어야 해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질 수 없는 김치가 한국인의 소금 과다 섭취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소금 섭취량은 조금씩 줄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량의 2배가 넘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우리 입맛을 지켜온 김치와 된장 등 발효 음식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30~40대 남성의 소금 섭취량은 위험 수준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특히 외식을 자주 하는 30~40대 남성은 나트륨의 절반 정도를 외식으로 섭취했습니다."

▶ 인터뷰 : 송상우 / 직장인
- "(식당 음식이) 짜고 달고 하죠. 아무래도 집에서 만드는 음식에 비해서. 입맛에 맞게 하기 위해서…."

젊은 층은 라면을 통해서도 소금 섭취를 많이 했습니다.

짠맛에 길든 한국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혈압과 당뇨, 혈관질환 등 성인병 발병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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