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지구 사상자 1천 명…사태 '중대 고비'
입력 2012-11-20 04:14  | 수정 2012-11-20 07:19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으로 사상자가 1천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전면전이냐 휴전이냐 여부가 늦어도 내일(21일)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엿새째 맹렬하게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이슬람 지하드의 고위 대원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사망자는 100여 명에 달하고, 86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으로 알려져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스라엘의 계속된 군사행동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민간인 살상을 규탄합니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은 약해졌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지상군 투입 여부를 재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 협상에 나섰으나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

하마스는 2007년부터 계속돼온 가자지구 봉쇄를 풀라고 요구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먼저 공격과 무기 밀수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칼레드 마샬 / 하마스 지도자
- "(휴전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폭력행위와 공격을 중단하고,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라는 우리의 요구조건을 들어줘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21일) 오전까지 휴전이냐 지상군 공격이냐를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잇달아 만나 휴전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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