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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니? 우린 소풍 간다!…배구장의 변신
입력 2012-11-18 16:35  | 수정 2012-11-18 21:42
【 앵커멘트 】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성적과 비교하면 마케팅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확 달라졌다고 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화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을 대대적으로 바꿨습니다.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보는 테이블석을 늘렸고 귀빈석을 일반 팬들에게도 개방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양팀 벤치 바로 옆에 좌석을 설치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달라진 배구장의 백미는 피크닉존입니다.


일반 티켓보다 5,000원 비싼 1만 2,000원을 내면 소풍 나온 기분으로 경기를 봅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가정주부
- "소풍 온 것처럼 기분도 내고 친구들이랑 같이 친목 도모도 되고 해서 이 자리로 선정하고 배구경기를 보게 됐습니다."

코트 중앙에서 10m 정도 떨어진 경기장 최고의 명당에 있는 피크닉존은 매 경기 매진입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추운 겨울 배구장으로 소풍 가자는 구호를 내걸고 만든 이 피크닉존에선 팬들에게 다가서려는 구단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달라진 배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의 함성 덕분인지 삼성화재는 요즘 펄펄 납니다.

숙적 현대캐피탈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3대 1로 역전승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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