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압수수색도 불발
입력 2012-11-12 20:04  | 수정 2012-11-12 21:51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했습니다.
또 청와대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도 거부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특검팀이 신청한 수사기간 연장을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금락 / 청와대 홍보수석
- "결론을 내리기에 필요한 수사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수사에 그동안 충분히 협조했고, 수사기간이 연장되면 국정운영과 대선 관리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도 함께 들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연장이 거부된 만큼 남은 기간 수사 내용을 정리한 뒤 모레(1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특검보
- "1차 수사기간 내에 결론 낼 수 있을 만큼 수사를 완료할 그럴 목표를 가지고 왔고…."

이에 앞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청와대 압수수색도 무산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12일)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1시간 반에 걸쳐 청와대가 임의로 제출한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요청한 자료는 충분하지 않았고 특검팀은 곧바로 압수수색하겠다고 통보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도 내일(13일) 청와대가 보내오는 서면진술서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가 압수수색과 수사기간 연장까지 거부하면서 수사를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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