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흰개미 탐지"…삽살개 문화재 지킨다
입력 2012-11-12 18:14  | 수정 2012-11-12 22:18
【 앵커멘트 】
흰개미는 목조 문화재를 갉아먹으면서 해마다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삽살개가 골칫거리인 흰개미 퇴치에 투입됩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천연기념물 삽삽개가 코를 킁킁대며 나무 앞을 지나갑니다.

수상한 냄새를 맡으면 바로 멈춥니다.

멈춘 나무 안에는 몸이 하얀 흰개미가 득실거립니다.

흰개미는 목조 문화재를 갉아먹어 해마다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계식 / 문화재청 안전기준과장
- "매년 목조문화재에 대한 흰개미의 피해는 20여 건 정도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골칫거리인 흰개미를 찾는데 삽살개가 투입되면서 큰 고민을 덜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제 만 2살인 황 삽살개 단디입니다. 단디는 4개월의 훈련을 통해 훌륭한 탐지견으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하지홍 /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
- "집중력이 대단히 뛰어나고요. 개가 점잖습니다. 침착하고요. 그래서 외국의 개 종류들이 덜렁덜렁 거리면서 그냥 지나칠 것을 삽살개가 잘 찾는 것…."

문화재청은 삽살개를 집중 훈련해 흰개미 피해 현장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화엄사 방화 같은 사건에도 투입해 방범 견으로 활용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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