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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주한미군 조정 한국과 협의"
입력 2006-09-15 12:22  | 수정 2006-09-15 12:22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주한미군 조정에 대한 문제도 논의가 됐습니다.
주한미군이 조정되더라도 한반도 안보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입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 조정과 관련해 의미있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우선 주한 미군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한반도 안보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부시 미 대통령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미국 정부는 한반도 안보에 여전히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 병력의 규모나 이동 시기와 같은 문제는 한국 정부와 협의를 해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과거 미 행정부처럼 주한미군 조정 문제에서 '일방통행식 결정'이 없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해외주둔미군 재배치(GPR)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08년까지 만2천500명을 감축하기로 우리 정부와 합의하고 감축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 양국은 용산기지를 오는 2008년 말까지 평택으로 옮긴다는 계획에 합의한 상태지만 평택기지이전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시위로 부지 조성공사가 1년 가량 늦어지고 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에 대한 부지조성공사는 올해까지 문화재 시굴과 공사용 도로, 배수로 설치 공사를 끝내고 내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군 일각에서는 양국이 합의한 2008년 말까지 기지이전은 물리적으로 불
가능하고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용산기지 이전 일정이 늦어지면 경기 북부에 있는 2사단의 한강 이남 이전계획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주한미군의 전반적인 조정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다음 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안보협의회에서 평택 미군기지 건설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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