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총기 난사범, 영원히 교도소에"
입력 2012-11-09 10:21  | 수정 2012-11-09 13:21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숨지게 하고 현역 연방 하원의원을 다치게 한 범인에게 미국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무기징역을 7번 선고했는데, 영원히 교도소에서 나오지 말라는 뜻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 뒤 6명이 숨졌고 1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역주민들과의 대화 행사를 하고 있던 기퍼즈 당시 연방하원의원을 노린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었습니다.

범인 러프너는 범행 직후 붙잡혔고, 1년 10개월 만에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 법원은 사망자 한 명당 1번씩, 기퍼즈 전 의원 암살시도에 또 한 번, 이렇게 모두 7번의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애리조나 연방법원 번즈 판사는 러프너는 총격 당시 멀쩡한 정신이었으며 살해 목적이 뚜렷했다고 중형 선고이유를 밝혔습니다.

미국은 빈번한 총기 난사 사고로 지난 대선에서 총기 규제가 주요 쟁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총격을 당했던 기퍼즈 의원의 남편 마크 켈리는 "범인이 내 아내의 머리에 총상을 남겼는지는 모르지만, 아내의 영혼에는 그 어떤 상처도 주지 못했다"면서 러프너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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