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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7억 골 사냥' 출격
입력 2012-11-09 05:04  | 수정 2012-11-09 13:45
【 앵커멘트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내일(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릅니다.
최소 27억이 걸린 한판 승부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은 대회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무패 행진을 벌이며 각종 수당으로 65만 달러, 우리 돈 7억 원을 벌었습니다.

내일 울산에서 치르는 결승전은 이전과는 규모부터 다릅니다.

이 한 경기에서 승리해 얻는 상금은 최소 27억 원.

우승 상금이 16억 원에 이르고,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면 최소 11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클럽 월드컵에서 유럽 챔피언인 첼시 등을 꺾고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54억 원을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번 대회 준우승에 머물면 8억 원을 얻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허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와 김신욱을 앞세우는 울산은 총력전을 펼쳐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전북 현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호곤 / 울산 감독
- "선수들이 이번에는 꼭 뭔가 만들어야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살리고, 현대 구단의 명예를 위해 마지막 결승전 날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알 아흘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전통의 강호지만 최근 울산의 기세라면 충분히 꺾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울산이 창단 첫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예는 물론 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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