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 끝내 부결
입력 2012-11-08 15:07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또 부결됐다.
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재우, 이하 방문진)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 해임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했다.
표결 결과 김 사장 해임안은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최종 부결됐다. 이사회 직후 야당 측 인사(권미혁, 선동규, 최강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안 부결에 유감을 표하며 항의의 표시로 당분간 정규 이사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의 해임안이 부결된 것은 2010년 7월, 2012년 3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결정으로 김 사장은 2014년 2월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해임안 부결 직후 MBC는 특보를 통해 때늦은 감이 있으나 MBC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는 대주주인 방문진이 김 사장 해임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또 방문진의 이번 결정 관련, 김 사장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한 것은 회사의 안정을 위해서나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환영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MBC 노조는 김 사장 해임안 부결에 유감을 표하며 오는 12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 사장 청문회 이후 재파업 돌입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