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벤츠까지 훔친 '10대' 떼강도
입력 2012-11-07 20:04  | 수정 2012-11-07 21:22
【 앵커멘트 】
전국을 무대로 '막가파식' 절도 행각을 벌여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 수법을 보면, 정말 '무서운 10대'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앳돼 보이는 여자와 30대 남자가 모텔로 향합니다.

잠시 뒤, 10대 남자 3명이 뒤따라 들어갑니다.

원조교제를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10대들은 흉기로 남성을 위협해 현금 70만 원과 승용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납니다.

고급 외제차량 한 대가 의류 매장 앞에 멈추고, 10대 3명이 내리더니 갑자기 매장 출입문을 발로 차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잠금장치가 부서지고, 매장으로 들어온 10대들은 옷을 차로 실어나릅니다.

전국을 무대로 '막가파식' 강·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무서운 10대들은 오전에는 전주에서 절도를, 오후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강도 행각을 벌이는 등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며 닥치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없었는데, 돈이 떨어지고 나서…."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28명, 피해액만 1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18살 김 모 군 등 5명을 구속하고, 공범 17살 김 모 양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2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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