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대선 D-1] 미 대선 이후 한반도 변화는?…대북정책 점검
입력 2012-11-05 18:45  | 수정 2012-11-05 21:14
【 앵커멘트 】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책도 달라질 텐데요,
특히 우리 외교·안보 그리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관심입니다.
이성수 기자와 박호근 기자가 각각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북한 핵무기를 저지하기 위해 강경한 대북정책을 구사하겠다"

오바마와 롬니가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대북 정책의 기본 구상입니다.

이처럼 총론에서 비슷하지만 각론에선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바마 측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수 있다며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롬니는 강경한 정도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공약집에서 롬니는 북한과 거래하는 민간 기업과 은행에 대한 제재와 함께 북한의 급변사태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꺼냈습니다.


그러나 차기 정권을 누가 잡더라도 급격한 대북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에서의 롬니 그리고 한국에서의 진보정부가 들어와도 서로 다른 대북정책의 견해를 무마시키고 조율하려는 노력이 계속해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미국 대선후보가 '채찍'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반면 우리 대선후보들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당근'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한미 간 엇박자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북한이 한미 새 정권을 시험하기 위해 전략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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