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문재인 '정책대결'…안철수 '단일화 언급'
입력 2012-11-05 11:22  | 수정 2012-11-05 13:26
【 앵커멘트 】
대선이 이제 4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는 나란히 정책대결에 주력했고 안철수 후보는 오늘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발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오늘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발표했죠?

【 기자 】
박근혜 후보는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외교와 새로운 한반도'라는 주제로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박 후보는 우선 남북 간 신뢰 구축을 통해 평화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주권과 안보를 확실히 지키고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가칭 국가안보실)를 구축해 정책 혼선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미용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한 뒤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후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국민명령 1호' 프로젝트 가운데 교육부문 관련 공약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문 후보는 0~5세 아동의 무상보육·교육을 실현하고 공립 보육시설과 유치원을 확대는 물론, 취학전 1년의 유치원 과정을 의무교육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고교 서열화체제를 해소하여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설립 취지에서 어긋나 입시 명문고로 변질된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는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오늘 이틀째 호남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관심이 집중되는 일정이 바로 오후 2시로 예정된 전남대 초청강연입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 질문2 】
민주당 인적쇄신을 둘러싼 내홍이 오늘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이죠?

【 기자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쇄신파 의원들이 오늘 문재인 후보를 만나 결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안민석 의원 등 쇄신파 의원 10여 명은 오늘 오후 문재인 후보와 면담하고 정치 쇄신을 위한 지도부 퇴진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앞서 쇄신파 의원들은 오전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문 후보와 면담에 앞서 입장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쇄신파 의원들은 야권 단일화를 넘어서는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강력한 혁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지도부 퇴진을 더는 늦춰선 안 된다는 뜻을 문 후보에게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대표가 조만간 사퇴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 나오면서 민주당 인적쇄신 문제가 급박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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