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내일 대선…오바마, 경합주 '우세'
입력 2012-11-05 05:03  | 수정 2012-11-05 08:22
【 앵커멘트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승패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변수인 경합주 지지율에서 오바마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선은 아직도 결과를 내다보기 어려운 초박빙 판세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48% 안팎으로 동률 혹은 1%포인트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관심은 경합주 지지율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선은 주마다 득표수를 집계해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 방식입니다.


즉, 전국 득표수가 아니라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지지율이 박빙일수록 경합주에서의 우위가 승리와 직결됩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공화당 조지 부시는 전국 득표에서 민주당 앨 고어에게 뒤졌지만, 선거인단에서 앞서며 당선된 바 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 경합주 표심은 오바마에게 기울고 있습니다.

경합주 11곳 중 오바마는 오하이오 등 8곳에서 앞서고 있는데, 특히 3곳에서는 4% 포인트가량 앞서 비교적 안정적인 우위를 보입니다.

롬니는 3곳에서 앞서고 있지만,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고는 지지율 격차가 작습니다.

만약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를 오바마에게 뺏긴다면 승산은 거의 없습니다.

약 2천800만 명이 참여한 조기투표에서도 오바마가 앞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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