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종여우, 첫 야생 방사
입력 2012-10-31 17:00  | 수정 2012-11-01 06:22
【 앵커멘트 】
과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여우.
지금은 모습을 감추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는데요.
한국 토종여우의 복원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문을 열자마자 여우 한 쌍이 쏜살같이 빠져나갑니다.

자유가 그리웠는지 그대로 산으로 달려갑니다.

뾰족한 주둥이와 쫑긋한 귀, 탐스러운 꼬리를 자랑하는 토종 붉은 여우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04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야생에 방사된 겁니다.

▶ 인터뷰 : 권철환 / 국립공원관리공단 종 복원기술원장
- "원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복원계획에 따라서 지금 시행을 하는 것에 있고요. 여우도 거의 멸종이 되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종을 복원하게 되었습니다."

여우들의 훈련이 시작된 것은 2개월 전.

모두 5마리가 자연적응 훈련장에서 먹이 포획 등 야생 생존에 필요한 훈련을 받았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한 쌍이 먼저 선발됐습니다.

▶ 인터뷰 : 심우영 / 기자
- "이들은 먹이자원이 풍부하고 토종여우 서식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춘 이곳, 소백산에서 새 삶을 꾸리게 됩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소백산 여우의 수를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소치인 50마리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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