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예인 발목 잡는 '노예계약' 없앤다
입력 2012-10-31 16:03  | 수정 2012-11-01 06:01
【 앵커멘트 】
화려한 연예계의 이면에 숨어 있는 노예계약, 이미 여러 차례 사회 문제화되기도 했는데요.
이를 방지할 연예산업 모범거래기준이 제정됐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JYJ.

시아 준수와 믹키 유천, 영웅 재중 등 세 명은 대형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노예 계약'을 문제 삼다 결국 동방신기를 떠났습니다.

'전속 기간을 계약 체결 뒤 13년, 또는 데뷔 후 10년'으로 한 게 사실상 종신계약을 강요했다는 겁니다.

동방신기 문제를 계기로 연예인 노예계약이 사회문제로 번졌지만, 이 같은 관행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연예인 지망생
- "너무 장기 계약이거나, 노예계약 같은 것도 많이 남아 있고, 비용 부분도 좀 애매한 게 많이 남아 있어요."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매니지먼트 회사와 연예인 사이의 '모범거래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모범 기준은 연예매니지먼트사가 소속 연예인들에게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강요하거나, 직업 선택 자유 제한, 홍보활동 출연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수입과 비용을 연예인별로 관리하고, 소속 연예인이 요구할 경우 회계장부 공개 등을 의무화했습니다.

▶ 인터뷰 : 권철현 /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장
- "상대적으로 매니저먼트사가 (연예인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습니다. 거래 상대방을 거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연예 매니지먼트 산업에 대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indianpa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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