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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3천명 개인정보 빼낸 30대男 수법이 충격
입력 2012-10-31 09:31 

연예인 3천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30대 김모씨(37)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개인정보 884만건을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PC방에서 2010년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구글 검색을 이용해 100여개 사이트로부터 884만여건의 회원정보를 빼낸 후 포털사이트 개인용 웹하드에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연예인 주민번호를 비롯해 성형전문 산부인과 회원정보 등 철저한 사생활 정보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 성형 전문 산부인과 홈페이지 회원정보와 연예인 33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 여성용품 제조사 홈페이지의 생리주기 등이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저작권 관련 홈페이지에서 연예인 33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유출해 입건되기도 했다.
그러나 연예인 대부분은 이같은 피해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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