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토바이 사고, 다리·무릎 부상이 가장 많아
입력 2012-10-31 06:03  | 수정 2012-10-31 08:27
【 앵커멘트 】
오토바이 운전자 분들, 경찰 단속에다 안전 문제 때문에 다들 헬멧은 쓰실 겁니다.
그런데 앞으론 다리 보호대도 착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내 오토바이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부상 부위가 바로 다리와 무릎이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앞에 오토바이와 운전자가 쓰러져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머리 부위는 응급 처치를 했지만, 다리는 버스에 끼인 상태입니다.

((현장음))
"다리, 다리, 다리, 다리! 잠깐! 잠깐! 오케이! 됐어!"

지난해 12월, 서울 양재역 사거리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입니다.


이처럼 서울시내 오토바이 교통사고자가 가장 많이 다친 부위는 다리와 무릎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내 오토바이 사고 부상 4천4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다리와 무릎이 29%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머리 부위는 헬멧 착용 단속이 강화된 덕분에 5.5%에 그쳤습니다.

즉, 헬멧처럼 다리에도 보호대 등을 착용하면 얼마든지 부상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시내 전체 오토바이 교통사고자 9천60명 중 가장 많은 직업은 학생과 서비스업종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퀵서비스 기사
- "사고도 자주 나고, 피할 수 없는…. 우리가 생명 내놓고 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는 생명 같은 건 두 번째 얘기입니다."

서울시는 가을철 오후 시간대에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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